AI 프로필 증명사진, 이력서 사진까지 접수...인사담당자 깜짝 놀란 이유 "누구냐 넌"

AI 프로필 증명사진, 이력서 사진까지 접수...인사담당자 깜짝 놀란 이유 "누구냐 넌"

 

반응형

온라인 커뮤니티

AI 프로필 사진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앱은 일반 증명사진과 달리 보정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문제는 SNS 활용을 넘어 취업 이력서 사진으로 사용하는 지원자가 늘어 인사담당자들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AI 프로필 뭐길래?

photo 스노우

최근 AI 프로필을 취업 이력서에 사용하는 지원자들이 생겨 기업들이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들은 성의 없는 증명사진보다 AI를 이용한 프로필 사진이 나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기업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오는 모양새입니다.

13일 기준, MZ 세대에게 유행 중인 대표 AI 프로필 앱은 총 4종입니다. 네이버 계열사의 ‘스노우’와 ‘라인’, 카카오의 ‘비 디스커버’, 패러닷의 ‘캐럿’입니다. 이들 어플은 사용자가 개인 사진 1~20장을 앱에 첨부하면 AI가 이미지를 생성해서 새로운 사진으로 탄생시켜 줍니다. 예컨대 화장한 얼굴과 다양한 머리 스타일·복장 등 서로 다른 모습의 증명사진 약 30장이 만들어집니다. 

 

AI 프로필 사진, MZ세대가 선호하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MZ 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AI 프로필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일반 사진관에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경우 적게는 5만원부터 많게는 50만원까지 준비 비용 및 소요 시간이 많이 드는 반면 AI 프로필은 기존 사진을 활용하기 때문에 1900~1만원에 새로운 나의 모습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스노우의 경우 AI 프로필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사진 10~20장만으로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촬영한 것 같은 프로필 사진 30장을 제공합니다. 24시간 내 사진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일반 서비스는 3300원, 한 시간 내 사진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6600원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덧붙여 또 자신이 평소에 시도해 보지 못한 컨셉을 AI 프로필을 통해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새로운 스타일링을 과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꼽았습니다.

이에 AI 프로필은 MZ세대 사이에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인스타그램 게시글 등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IT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지난 5월 AI 프로필 출시 후 두 달 동안 약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스노우 매출은 AI 프로필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력서 사진, 과도한 보정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과도한 보정 사진은 취업시장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됐습니다. 취업 전문가들은 과한 보정이 들어간 AI 프로필을 공적 증명서와 취업 이력서에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취업 정보업체 사람인이 2019년 기업 383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38.1%)에서 ‘과도한 보정을 한 사진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사람인 관계자는 “과한 보정이 들어간 AI 프로필 사진을 취업에 활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본인 확인을 위한 목적도 있으니 실물과 일치하는 사진을 쓰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본인 확인이 어려운 AI 프로필 사진을 신분증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본인 확인이 어려운 보정 사진이 주민등록증에 쓰이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사진 규격을 엄격히 적용해달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AI 프로필 사진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취업 준비생은 AI 프로필 사진이 왜 문제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20대 여성은 “어차피 사진관에 가서도 포토샵 보정을 많이 하는데 AI 프로필이나 이거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내 사진으로 만드는 건데, 오히려 돈도 적게 들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유용하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는 사진 보정 앱과 SNS 중독 피해를 사회문제로 접근 중입니다. 사진 보정과 SNS 중독으로 이용자들이 자신의 체중과 몸매에 대한 큰 불만을 느끼고 일부는 심각한 불안과 우울증 증상, 섭식장애 등 피해를 유발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이스턴 온타리오 아동병원(CHEO) 연구진은 SNS 미디어 사용과 신체 이미지 및 정신 건강 문제와의 연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몇 주만 SNS 사용을 50% 줄인 청년들은 체중 및 외모에 대해 느끼는 방식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게리 골드필드 박사는 “소셜 미디어에는 수많은 연예인과 패션모델, 피트니스 모델의 이미지가 매일 수백 또는 수천 개가 노출된다”며 “이러한 미디어를 지속해서 보게 되면 SNS 이용자 대부분이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날씬한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서담당자들이 사진만 보고 거를거임. 뭐 지들 손해지", "아무리 그래도 생각은 하고 살자", "구직하려고 이력서 내는데 거기다 AI 프로필을?", "AI 보정사진과 실물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벌써 개념 반은 내던지고 사는 것", "증명사진 5만원도 투자안하고 취업하려고하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https://www.salgo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908

AI 프로필 증명사진, 이력서 사진까지 접수...인사담당자 깜짝 놀란 이유 "누구냐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