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무조건 가야지"더운 날씨 피해, 피서 가기 좋은 '계곡' 여행지 Top5

"여름이면 무조건 가야지"...더운 날씨 피해, 피서 가기 좋은 '계곡' 여행지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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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및 폭염 속 지쳐가는 요즘 날, 더운 날씨를 피해 피서 가기 좋은 계곡 여행지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그래서 Top5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왕족이 와서, 즐겨... "서울, 인왕산 수성동 계곡"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동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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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인 인왕산 수성동 계곡은,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성동 계곡은 겸재 정선의 그림 '수성동 장동팔경첩'과 추사 김정희의 시 '수성동 우중에 폭포를 구경하다'에 등장할 정도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이를 증명하듯 한양 도성 안에 자리해 예부터 양반들의 피서지로 사랑받고는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왕족과 사대부가 자주 찾기도 했는데, 안평대군이 자주 들러 찬란한 수성동 계곡을 바라보며 한문과 예술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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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때 아파트들이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철거되었고, 현재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편 수성동 계곡은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말라 있는데요. 그럼에도 물이 없으면 없는 대로 운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잘 형성되어 있어 가볍게 운동하듯 방문해보면 긍정적이랍니다.

더해 인왕산자락길 전망대에 오르면 세종마을(서촌), 경복궁, 청와대 등 인근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무척 훌륭합니다.

 

 

9구간으로 나눠보는, 절경... "충북, 괴산 화양구곡"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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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에는 우뚝 솟은 산속 깊은 곳에 숨겨진 계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최고는 단연 화양구곡을 들 수 있는데요. 명승 110호인 화양구곡은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근방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루어 가히 절경을 보여줍니다.

조선의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하여 은거한 장소이기도 하며,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구곡의 9개 계곡을 1곡 경천벽,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천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괴산 청천면 화양천 주변 약 3km에 걸쳐 흩어져 있는 해당 곡들은, 산자수려한 광경들이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가 실로 높이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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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출발을 화양동 입구 사거리 쪽에서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차장이 넓어 차를 대기 쉬우며, 화양구곡을 안내하는 팸플릿을 나누어주기 때문입니다.

별개로 화양구곡은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 가량이면 전 구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일부 구간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어, 피서객들에게 명망 높은 명소로도 이름이 나 있습니다.

괴산군

한편 화양구곡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말년에 내려와 지낸 곳으로 저명한데요. 이런 이유로 만동묘와 암서재, 화양서원 묘정비(충북기념물) 등의 유적(사적)이 위치해 있습니다.

 

더해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홍범식 선생이 살던 집과 개심사, 괴산향교 등을 함께 둘러보면 여행의 묘미를 더할 수 있답니다.

 

 

신선이 노닐다간, 천하절경... "강원, 동해 무릉계곡"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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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제37호인 강원 동해 무릉계곡은 이름답게 신선이 노닐다간 천하절경을 자랑합니다. 백두 대간의 준령인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에는 장군 바위, 베틀 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과 폭포들이 광경을 이루고 있는데요.

특히 2000여 명이 동시에 앉을수 있는 무릉반석에는 명인들의 기념 석각이 곳곳에 새겨져 있어 선조들의 풍류까지 느껴볼 수 있습니다.

 

동해시

여기에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4㎞ 구간은 가히 압권입니다. 초입에 있는 무릉반석에는 옛날 이곳을 찾았던 묵객들이 자연에 감탄하며 남긴 암각서가 곳곳에 있고,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쌍폭, 장엄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두타산협곡마천루 등 자연이 빚은 볼거리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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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의례)를 진행했던 삼화사도 무릉계곡에 자리해 있는데요.

 

더해 계곡 근처에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등 이색 체험 시설과 에메랄드빛 호수를 즐기는 무릉별유천지, 한섬해변 등이 위치해 있으니 같이 즐겨보면 긍정적이랍니다.

 

 

유네스코 지정, 변산반도 내... "전북, 부안 봉래구곡"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95-11

부안군

전북 부안 변산반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뜻깊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여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위치한 봉래구곡은 20㎞에 이르는 하천 지형 9곳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류부터 1곡 대소, 2곡 직소폭포, 3곡 분옥담, 4곡 선녀탕, 5곡 봉래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6~9곡은 아쉽게도 1996년 부안댐이 완공되면서 물에 잠겨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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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구곡은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5곡부터 1곡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형태로 탐방해볼 수 있습니다. 왕복 2시간 남짓 걸리는 해당 코스는, 자연의 신비함과 더불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편 봉래구곡은 변산해수욕장, 채석강(명승), 곰소염전 등과 멀지 않아 더불어 들러본다면 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올 수도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선비 문화... "경남, 함양 화림동 계곡"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농월정길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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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은 ‘영남 선비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선비들은 방에 틀어 박혀 글만 보던 것이 아닌, 수시로 밖에 나가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다녔는데요. 수려한 풍경과 여러 누정을 품은 화림동 계곡은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진수로 꼽히고는 합니다.

화림동 계곡 주변에는 선비문화탐방로 2개 구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백미인 거연정(경남유형문화재)과 농월정을 잇는 1구간(약 6㎞)이 인기인데, 이 외에도 계곡을 따라 숲길과 마을길을 거닐며 군자정(경남문화재자료), 영귀정, 동호정(경남문화재자료), 경모정, 람천정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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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림동 계곡의 2개 구간 중 거연정이나 농월정,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물이 흐르는 방향대로 걷고 싶다면 거연정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해 함양에는 선비 문화의 기품이 서린 곳들이 상당히 존재하는데요. 함양 상림(천연기념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남계서원(유네스크 세계유산) 등과 어우러본다면 더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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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무조건 가야지"...더운 날씨 피해, 피서 가기 좋은 '계곡' 여행지 Top5